지구 속 지구 — 공동 세계는 정말 존재하는가?

“우린 하늘을 바라보느라, 발밑의 문을 보지 못했다.”


📌 목차

  1. 지구공동설이란 무엇인가
  2. 고대 신화 속 ‘지하 세계’들
  3. 어거스트 피콕과 북극의 문
  4. 나치와 남극 비밀기지 루머
  5. 현대 과학과 이론의 충돌

1. 지구공동설이란 무엇인가?

**지구공동설(Hollow Earth Theory)**은 지구가 완전히 단단한 암석 덩어리가 아니며,
그 내부에 거대한 공간, 심지어 생명체가 살고 있는 세계가 존재한다는 이론입니다.

🌐 기본 주장:

  • 지구의 극지점(북극과 남극)에는 거대한 구멍 또는 입구가 존재한다.
  • 그 안에는 또 다른 생태계와 고등 문명이 거주하고 있다.
  • 일부 UFO나 미확인 생명체는 지하 세계에서 나온 존재들이라는 주장.

“우리가 아는 세계는 껍질일 뿐이다.”


2. 고대 신화 속 ‘지하 세계’들

지구공동설은 현대 이론이기 이전에,
고대 신화 속에서 이미 수천 년 전부터 반복되어 왔던 서사입니다.

🏛️ 대표 사례:

  • 불교의 아가르타(Agartha):
    지하에 있는 이상향 도시로, 모든 고등 문명이 내면에 존재한다는 개념.
  • 그리스 신화의 하데스, 노르드 신화의 스발타르하임, 마야의 시발바(Xibalba)
    → 모두 지하에 위치한 신적 세계, 혹은 사후 공간.
  • 고대 티베트 전설에서는 라센(Lhasen)이라는
    지하 고도 문명과 인간이 한때 연결되었지만, 입구가 봉인되었다는 전승도 존재합니다.

3. 어거스트 피콕과 북극의 문

1930~40년대 미국의 군인 겸 탐험가 어거스트 피콕(Admiral Richard E. Byrd)는
북극 비행 중 이상한 지형과 온난한 대지, 거대한 동물을 목격했다는 비공식 비행 일지를 남깁니다.

“나는 푸른 초원과 맘모스를 보았고,
공중에 떠 있는 비행 물체에 의해 유도되었다.”

해당 일지는 정부에 의해 기밀 취급되었다는 루머가 퍼졌고,
이후 북극·남극이 지구공동 세계의 입구라는 확신으로 연결되었습니다.


4. 나치와 남극 비밀기지 루머

지구공동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더욱 공포스러운 방향으로 확장됩니다.

🧊 대표 서사:

  • 나치 독일이 남극 탐사를 통해 지구 내부 입구를 발견하고,
    전쟁 말기에 핵심 과학자들과 함께 지하 기지로 도피했다는 설.
  • 1947년, 미국이 남극에 파견한 ‘Operation Highjump’는
    “지하 기지를 소탕하려는 목적”이었다는 음모론 확산.
  • 일부 주장에선 나치 UFO 기술의 기원
    “지구 내부 문명에서 받은 기술”이라고 설명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패배한 것이 아니라, 사라졌을 뿐이다.”


5. 현대 과학과 이론의 충돌

과학은 지구공동설을 부정합니다.

  • 지진파 분석 결과, 지구 내부는 고체 내핵과 액체 외핵으로 이루어져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 GPS, 위성 측정, 중력장 모델도 거대한 지하 공동 존재 가능성에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FILE-X는 기억합니다:

  • 사람들은 과학을 믿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과학이 대답하지 못한 질문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이 이론을 떠올립니다.
  • “지하에는 지옥이 있다”던 믿음은, 이제
    “지하에는 우리보다 오래된 것들이 숨 쉬고 있다”는 직관으로 바뀌었습니다.

🔍 마무리 감상

지구공동설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닙니다.
그것은 뿌리를 향한 질문, 우리가 서 있는 땅조차 낯설어질 수 있다는 상상입니다.

“하늘을 정복한 인류는 이제,
땅 속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